자기소개서 · ABOUT
저를 소개합니다
프로덕트 디자이너 · 핀테크/커머스 UX
안녕하세요. 저는 복잡한 문제를 단순한 흐름으로 정리하는 일을 좋아하는 프로덕트 디자이너입니다. 핀테크 결제 제품과 커머스 장바구니를 거치며 6년간 0→1 단계의 사용자 경험을 설계해 왔습니다.
어떻게 여기까지 왔는지
처음엔 시각디자인을 공부했습니다. 학교에선 "왜 이 색이 더 좋은가"에 답하는 훈련을 받았고, 좋은 답이 항상 한 가지일 수는 없다는 사실을 그때 처음 받아들였습니다. 졸업 후 작은 커머스 스타트업에서 처음 디자인 일을 시작했을 때, "왜 이 화면이 더 좋은가"에 답하기 위해선 사용자 데이터를 봐야 한다는 걸 알게 되었고, 그때부터 정량 분석과 디자인 의사결정을 연결하는 일에 끌렸습니다.
핀테크로 옮겨오면서는 "안전·신뢰"라는 도메인 특유의 무게가 디자인 선택에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배웠습니다. 작은 마이크로카피 하나가 전환을 흔들고, 카드 정보 입력 칸 하나의 순서가 이탈을 결정합니다. 디테일이 무거운 영역에서 일하면서 "사용자가 안심할 수 있는 작은 단서"를 만드는 감각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.
제가 잘하는 일
- 모호한 요구사항을 검증 가능한 가설로 쪼개는 일 — "더 잘 만들어 보자"를 "A가설을 30% 트래픽에 4주 동안 노출해 결제 진입률을 측정한다"로 바꿔내는 작업
- 데이터·리서치·디자인을 한 결로 잇는 일 — 정량 분석에서 본 이상치를 인터뷰 5명으로 검증하고, 그 결과를 디자인 결정에 직접 반영
- 엔지니어·PM과 같은 언어로 일하는 일 — Figma 변수와 코드 토큰을 1:1로 맞추고, PR 코멘트에서 합의를 만드는 작업이 자연스러움
- 한 화면이 아니라 흐름을 설계하는 일 — 단일 화면을 예쁘게 만드는 것보다 입장-이탈 지점이 명확한 흐름을 설계하는 데 더 큰 흥미를 느낌
일하는 방식
저는 "빠르게 가설을 만들고 작게 검증한다"는 룰을 좋아합니다. 완벽한 시안을 들고 한 번에 설득하기보다, 거친 와이어 단계에서 PM·엔지니어와 의문을 함께 풀어내는 편이 결과적으로 더 빠르고 안전했습니다.
의사결정이 막힐 때는 가능한 한 데이터로 합의를 만들려고 합니다. 데이터가 충분하지 않으면 "우리가 알아야 하는 한 가지 숫자"부터 명확히 정의하고, 그것을 측정할 방법을 먼저 설계합니다. 데이터로도 풀리지 않는 회색지대에서는 — 그게 회색지대라는 사실을 명시적으로 인정하고 — 작은 베팅으로 빠르게 학습하는 쪽을 택합니다.
요즘 관심사
AI가 인터페이스에 들어오면서 다시 흥미로워진 온보딩 설계를 자주 생각합니다. 사용자가 처음 마주하는 텍스트와 첫 번째 행동의 선택지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고 느낍니다. 작은 팀이 빠르게 학습하기 위한 실험 인프라에도 관심이 많아서, 사이드로 작은 디자인 시스템(Loop)을 만들고 있습니다.
같이 일하면 좋은 동료
저는 "왜 이 결정이 옳은가"를 두려워하지 않고 묻는 사람들과 잘 맞습니다. 의문이 있을 때 침묵하는 것보다 빨리 꺼내놓는 동료가 좋고, "내가 틀렸다"를 빨리 인정하는 팀에서 가장 빠르게 배웠습니다. 반대로, 다른 사람의 작업을 "더 잘 알지 못해서 비판하지 않는 사람"보다 "잘 알아도 부드럽게 비판하는 사람"이 훨씬 좋은 동료라는 걸 시간이 갈수록 더 믿게 됩니다.
지금은 새로운 기회나 협업 제안을 천천히 듣고 있습니다. 가볍게 차 한 잔도 좋으니, 관심 있는 분은 연락처 페이지를 통해 닿아주세요.